새해 첫 순방으로 인도와 스위스를 국빈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첫 순방지인 인도 뉴델리에 도착해 18일까지 예정된 인도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 기간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정치·경제·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등 제반 분야 협력 방안과 지역 및 국제문제 등을 논의한다. 인도가 IT와 우주 등 첨단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창조경제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한편 12억명에 달하는 세계 2위의 거대 내수시장에 우리 기업의 진출 영역을 확대하는데 보탬이 되는 정상외교를 펼친다.
박 대통령은 이어 18일에는 스위스 베른으로 이동, 21일까지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스위스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스위스가 인구 800만명 정도의 작은 나라이지만 우수한 과학기술과 세계적인 국가경쟁력, 효율적인 직업교육 체계,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체계를 갖추고 있어 스위스가 지닌 강점들을 직접 보고 창조경제와 연계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21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포럼 첫 번째 전체 세션에서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창조경제 등 정부의 경제혁신 정책을 소개하는 개막연설을 하고 포럼에 참석한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잇따라 만나 우리나라 경제·투자 환경을 적극 홍보하며 한국 투자 확대를 권유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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