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을 위한 에어비앤비` 도그베케이 美서 인기

`애견계의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도그베케이(DogVacay)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6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견을 며칠간 대신 돌봐주는 `돌봄 공유 서비스`인 도그베케이가 미국에서 설립 1년 만에 전체 1만1000명의 호스트를 모으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견을 위한 에어비앤비` 도그베케이 美서 인기

미국에서는 어린이보다 강아지의 개체 수가 더 많다고 알려졌다. 도그베케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체에 강아지는 약 7800만 마리가 있다. 어린이는 7300만 명이다. 도그베케이는 미국과 캐나다 25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총 1만1000명의 호스트를 모집해 운영 중이다.

호스트는 집에서만 돌볼 것인지 산책, 털 빗겨주기 등 가능한 추가 서비스를 적고 요금을 차등해 받는다. 똑같이 집에서 돌보더라도 집 안에 애견이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넓은 공간이나 장난감 등이 갖춰져 있는지 여부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호스트가 받는 돌봄 서비스 비용의 15%인 도그베케이가 수수료로 받는다. 뉴욕시의 경우 도그베케이를 거쳐 애완동물을 하룻밤 맡기는 비용은 20~70달러 정도다. 이렇게 벌어들이는 연매출은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 코리나 피에로크 도그베케이 대변인은 “지난해 미국 애완동물 서비스 시장규모는 110억 달러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도그베케이는 지난 2012년 벤처캐피털 달러쉐이브클럽으로부터 6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설립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한 번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재이용률이 과반이 넘어가고 있어 전망은 밝다”고 전했다. 전미애완동물제품연합협회에 따르면 미국인은 지난해 자신의 애완동물을 위해 총 550억 달러(약 58조5200억원)를 지출했다. 1인당 327달러 꼴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