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범준 교수 연구팀이 `HSP70/HSP90`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해 신생혈관(angiogenesis) 생성을 막아 암세포 성장과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을 밝혀냈다. 암세포에서 특이하게 과다 발현되는 HSP70/HSP90 단백질은 암세포의 사멸을 방해하고 신생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 암세포의 증식, 분화, 전이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논문은 과학기술 SCI 최고 권위 학술지인 `바이오메테리얼스(Biomaterials, impact factor 8.496)에 8일 발표됐다.
이번 논문이 인정받으면서 바이오벤처인 카엘젬백스는 자사 항암백신 `GV1001`이 직접적인 항암 효능이 있음을 입증했다. 카엘젬백스 김상재 대표는 “GV1001은 기존에 연구해 왔던 AIDS바이러스 일종인 TAT보다도 안전한 약물전달물질로 최근 과학계의 최고 학술지를 통하여 증명했다”며 “GV1001은 단순한 면역증강을 통한 항암제로 알려져 왔지만 기존의 면역체계를 통하여 항암효과를 보인 것과 동시에 HSP70/HSP90 단백질 억제와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두 가지 효과로 인하여 항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