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가 식품 업계까지 진출했다. 17일 CNN은 3D시스템스와 허쉬가 초콜렛과 기타 허쉬 식품을 생산하기 위한 전용 3D프린터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식품 기업과 손잡고 대량 생산에 투입되는 사례는 처음이다.
3D시스템스는 초콜릿 제조는 3D프린터가 주요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폭제라고 내다봤다. 허쉬 역시 제품을 생산하는 기발한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윌리엄 파파 허쉬 연구개발 총괄은 “3D프린터가 캔디 제조의 새로운 형태가 되든 또 다른 기술이 탄생하든 관계없이 허쉬는 3D프린팅을 우리 제품의 영구적인 맛 유지를 위한 미래 기술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의 혁명`으로 불리는 3D프린팅은 잉크 대신 몇 개의 입자 층이 실제로 만질 수 있는 입체 형태의 물건을 만들어낸다. 소비자 전용 3D프린터는 1000달러 선에 판매된다. 제작하는 물건의 종류는 의류부터 악기까지 다양하다. 식품의 경우 우주인이 먹을 식량처럼 극도로 제한적인 분야에서 시제품이 나왔지만 올해부터는 대중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CNN은 “3D프린터로 만든 캔디, 초콜릿류는 미국인의 주식인 햄버거가 3D프린터로 대중화되기 직전 단계로, 곧 3D프린팅 음식이 식탁을 지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