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20년까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점유율 40% 달성" 차세대 디바이스 전략 가동

정부가 2020년까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세계 점유율 40%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차세대 디바이스 코리아 2020` 전략을 마련했다. 2020년까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 40% △디바이스 관련 창업기업 100개 △차세대 디바이스 국내 생산 비중 50%를 달성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포함된 지능형 단말, 모듈 등 정보기기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취지다.

우선 융합센서, 무선전력전송, 차세대 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UI/UX) 등에서 미래 전략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해 웨어러블, 헬스케어에 적용될 기반 기술을 육성한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다중대역 FEM(front-end-module), 초전력증폭기, 무선(RF)칩세트 등의 분야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연구개발(R&D) 정책은 중소기업에 맞춘다. 연간 5~10개 과제를 선정해 현장밀착형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중소·벤처 맞춤형 사업 지원체계인 `창의 디바이스 랩(Lab)`도 2015년부터 운영해 우수 아이디어 사업화를 지원한다.

디자인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지원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팩토리`를 구축해 기본 제조 기계와 도구(밀링머신, 선반, 용접기, 드릴프레스), 3D프린터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글로벌 창업 활성화 계획`과 연계해 지원 대상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고 우선지원 대상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대학IT연구센터(ITRC)와 차세대 디바이스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해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고 디바이스 특화 대학원 과정을 신설해 통섭 인력을 배출한다. 전자, 화공, 디자인, 인문 등 다양한 전공자를 선발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핵심 기술 수준을 제고하고 주요 부품을 국산화해 디바이스 강국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며 “실감, 지능, 융합형 서비스 패러다임을 선도할 글로벌 창업과 강소기업 지원으로 다양한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