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학고·과학영재학교에 소프트웨어 대학과목 선이수제(AP과정)를 공동 개발하고 내년부터 시범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학생의 끼와 꿈을 살리는 `스마트과학실험실` `무한상상실` 등 창조경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는 20일 세종시 교육부 중회의실에서 창조경제를 이끌 창의적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차관 간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정책협의회는 △소프트웨어 교육 및 정보 영재 발굴·육성 △꿈과 끼를 가진 창의인재 양성 △기초연구사업의 효율적 추진 방안 등을 함께 모색한다.
소프트웨어 과목의 정규교과 확대는 국가·사회적 요구, 학생의 발달단계, 현장 수용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 적합성을 검토한 뒤 `2015 교육과정` 개정 시 반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AP 과정을 올해까지 공동으로 개발하고 과학고·과학영재학교에 2015년부터 시범 적용한다. 정보 분야의 영재를 발굴·육성하고,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의 원활한 지정과 지원을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과학관·연구소 등 미래부가 지원하고 있는 다양한 체험 인프라를 중학교 자유학기제, 교육기부 등에 적극 활용한다. 교육 부문 비타민프로젝트 일환인 IT 기반 `스마트과학실험실`, 학생 누구나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학교 안 `무한상상실`을 공동으로 추진해 실험과 탐구 중심 과학교육을 실시한다.
기초연구활동 진흥사업 간 중복을 방지하고 연구현장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권역별 사업설명회 공동 개최한다. 국·공립대학에 기초연구사업 `우수 평가자`를 안내해 교수 업적평가 시 우대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공계열을 중심으로 학문 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교수 업적평가가 차별화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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