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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하락 곡선을 그리던 수출이 올해 들어 회복세로 들어설 전망이다. KOTRA는 20일 `2014년 1분기 KOTRA 수출 선행지수`를 발표하고 이같이 예상했다. 수출선행지수는 해외 바이어, 주재상사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경기를 예측하는 것으로 50 이상이면 전 분기 대비 수출호조, 50 미만이면 전 분기 대비 수출부진을 의미한다.
KOTRA 110개 무역관에서 작년 12월 4일부터 18일까지 바이어 및 주재상사 직원 22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52.7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4분기 대비 0.8P 상승한 것이다. 올해 시작이 순조롭다는 분석이다.
해외 바이어 및 주재상사 근무자가 체감하는 우리제품에 대한 품질경쟁력을 지수화한 품질경쟁력지수도 작년 4분기 대비 0.4P 상승한 56.7을 기록했다. 가격경쟁력지수도 전 분기 대비 0.7P 상승한 50.1을 기록했다. 원화가 달러화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및 주요 신흥국 통화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절상된 효과로 보인다. 그러나 엔저 현상은 여전히 가격 경쟁력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수입국 경기는 0.2P 하락한 50.7로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유럽(53.1), 북미(54.6) 지역이 세계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신흥국 리스크가 있던 아시아(52.0), 중남미(52.9) 지역도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 중국(52.0), 중동아(53.5), CIS(56.9) 지역도 소폭 하락했지만 기준치를 상회했다. 일본은 3.7P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45.4의 낮은 수준을 유지해 6분기 연속 수출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 우리제품 가격경쟁력지수가 작년 4분기 31.5에서 27.1로 크게 하락했다.
주요품목별 수출선행지수 추이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