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스위스 과학기술 협력 새로운 전기 마련해야"

스위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현지 동포를 만나 “그동안 양국 관계 발전에 노력해 오신 여러분께서 앞으로도 양국을 잇는 가교로서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작년에 수교 50주년을 맞은 두 나라는 그동안 안보협력을 시작으로 경제,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왔는데 이번 저의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미 스위스에 계신 과학자들이 한인과학자협회를 만들어 양국 과학기술 협력의 새 길을 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마음을 모아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가 통일 기반을 쌓아가는데도 스위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이 우리의 통일정책을 지지해 줄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 주변에 많이 알려 달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충해 모국과 상생발전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여러분께서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혀갈 것”이라며 “특히 스위스에 유학을 온 젊은이들이 졸업 후 스위스 기업에 취업하고자 해도 안 되는 취업비자 문제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