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중심주의` 부상한 中 기업, "데이터 분석 필수"

`빅데이터`가 중국을 포함한 세계 기업의 필수 비즈니스 전략으로 부상했다. 20일 신화통신은 KPMG 발표를 인용해 중국 대기업이 전자상거래와 IT 분야에서 경쟁하기 위한 데이터와 분석 영역 투자를 눈에 띄게 늘릴 것이라 보도했다.

에지디오 자렐라 KPMG차이나 파트너는 “중국에서 `컨슈머리즘(Consumerism)`이 급부상하면서 성장하는 전자상거래·모바일 기술에서 풍부한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컨슈머리즘이란 대량 생산 제품으로 소비자가 입을 수 있는 가격인상·과대광고·유해제품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어난 소비자 중심주의 기조를 의미한다. 데이터 분석이 필수 전략으로 바뀌었다는 말이다. 자렐라 파트너는 “데이터 분석은 중국 기업이 소비자에게 접근하기 위한 핵심 전략 툴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발표는 KPMG가 실시한 글로벌 `데이터와 분석(D&A)`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 참여한 144명의 세계 다국적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최고재무책임자(CFO) 응답자 중 99%가 자사 비즈니스 전략으로서 `데이터 분석이 핵심`이라고 답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응답자 중 71%가 데이터 분석으로 차별화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82%의 응답자는 데이터 분석의 가장 큰 효과를 `속도`라 생각했다. 의사결정과 운영 속도를 높여준다는 것이다. 69%는 최근 성장 계획을 세우는 데 핵심 근거로 삼았다고 했다. 56%의 응답자는 빅 데이터로 비즈니스 전략을 수정했다고 답했으며 42%는 기존 시스템과 비즈니스 모델에 데이터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 지적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