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5S의 흥행에도 올해 1분기 역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할 전망이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6.2%, 애플이 17% 점유율을 각각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예상치는 9200만대로 전년 동기 6940만대보다 약 28% 많다. 지난 해 1~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각각 33.1%와 32.6%, 35.2%로 세계 스마트폰 업체 중 유일하게 30% 이상을 기록했다.
SA가 예상한 애플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43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0만대 많다. 아이폰5S 흥행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점유율은 17%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공략 강화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분석한 셈이다. 아이폰5S를 내놓기 전인 지난해 1~3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7.9%에서 15.6%, 13.2%로 하향세를 걸었다.
LG전자는 중국 제조사를 누르고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A가 내다본 LG전자 1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5.7%로 전년 동기보다 0.8%포인트 많다. HTC, 모토로라 등 왕년의 주자가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잃고 있는 가운데 선전하는 셈이다.
이 회사는 오는 2월 미국과 유럽에 출시할 예정인 플렉시블 스마트폰 `G플렉스`의 성적에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G플렉스는 미국 시장 최초의 플렉시블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중국 화웨이와 레노버는 1분기 5% 미만 점유율이 예상됐다. 애플과 샤오미 등에 점유율을 상당부분 뺏긴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애플 점유율 추이(단위:%)
(자료:SA)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