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풍력이 원전 제쳤다

스페인에서 풍력 발전이 원전을 제치고 주요 에너지원에 올랐다. 허핑턴포스트는 세계 처음으로 스페인이 풍력 에너지 국가가 됐다고 보도했다.

전력 그리드 사업자인 레드 일렉트리카 드 에스파나(REE)는 지난해 스페인 풍력 발전이 전체 전력의 21.1%를 충당했다고 밝혔다. 주요 에너지원이었던 원전은 20.8%로 2위로 밀려났다. 풍력발전은 지난해 5만4478기가와트로 2012년보다 13.2% 늘었다.

스페인 풍력이 원전 제쳤다

스페인은 강력한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전체 전력의 42.4%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했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2012년보다 10.5%포인트나 증가했다. 수력이 14.6%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두 배나 기여도가 올랐다. 가디언은 스페인이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며 이산화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스페인 이산화탄소배출량은 2012년보다 23.1%나 준 6140만톤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