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십시일반 쿨러닝 재현…자메이카 봅슬레이팀 자금 마련

십시일반 정성이 쿨러닝 신화를 재현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이 소치 동계 올림픽에 갈 비용을 마련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인터넷 크라우드펀딩이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을 소치로 보내는 기적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은 지난 18일 12년 만에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땄지만 예산이 없어 출전이 불투명했다. 2주간 소치까지 갈 비행기 값과 장비 비용 8만달러(약 8500만원)를 모아야 했다. 짧은 기간이라 불가능해보였지만 자메이카팀을 소치에서 보고 싶은 세계인의 힘은 컸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이 2014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 팀은 크라우드펀딩 기부으로 대회에 참여한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제공>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이 2014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 팀은 크라우드펀딩 기부으로 대회에 참여한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제공>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크라우드펀딩에 기부가 이어졌다. 크라우드틸트는 21일까지 12만5000달러(약 1억3300만원)를 모았다. 단숨에 목표 금액을 뛰어넘었다. 49개국에서 정성이 이어졌다. 비트코인과 유사한 디지털화폐 도기코인재단도 3만달러(약 3200만원)를 모금했다. 인디고고 역시 4만달러(약 42000만원)를 모금했다. 총 19만5000달러(약 2억800만원)로 자메이카팀이 소치에 가고도 남는 돈이 모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