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모스트 히어로3D` 한국 애니메이션 해외 개봉 2탄 쏜다

올모스트 히어로의 한 장면
올모스트 히어로의 한 장면

100% 한국 기술로 만든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올모스트 히어로 3D`가 오는 10월 북미에 개봉한다. 올모스트 히어로가 `넛잡`과 함께 올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흥행시대를 열지 주목된다.

올모스트 히어로의 한장면
올모스트 히어로의 한장면

디지아트프로덕션(대표 박영신)은 올모스트 히어로 3D를 오는 10월 북미와 국내에서 개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15년간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온 디지아트프로덕션의 기술력이 응집된 작품인 만큼 올모스트 히어로는 이미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박영신 디지아트프로덕션 대표는 “지난해 11월 열린 아메리칸 필름마켓(AFM)에서 트레일러 영상을 선보였는데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북미 공략을 위해 할리우드 유명 배우, 음악감독, 스태프가 대거 제작에 참여했다. 한국 기술에 기반을 뒀지만 북미 대중에게 친숙한 문화를 녹여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서다. 올모스트 히어로는 영화 `존카터` `배틀십`의 주인공을 맡았던 테일러 키치가 주인공 목소리를 연기한다. 제임스 우즈, 재닛 매커디 등도 참여했다.

다수의 애니메이션 음악을 작업한 작곡가를 비롯해 `틴틴` `호빗` `설국열차`에 참여했던 사운드 디자이너가 힘을 모았다. `관상` `더 테러 라이브` `최종병기 활` 등으로 잘 알려지고 `설국열차`로 대종상 편집상을 수상한 김창주 편집기사도 영화 후반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다.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올모스트 히어로`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올모스트 히어로`

올모스트 히어로는 영화 개봉전 굵직한 영화제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다. 오는 5월 중순 열리는 칸 영화제에서 대중과 미리 만난다.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영화마켓에선 유니버설, 폭스, 소니 등 글로벌 배급사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박영신 대표는 “15년간 장편 애니메이션에 집중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만든 올모스트히어로는 해외에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후반 작업을 잘 마무리해 하반기 한국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세계에 빛내겠다”고 강조했다.

올모스트 히어로3D는 로봇 수리공 샘이 슈퍼파워를 지닌 로봇 삼총사와 함께 위험에 빠진 여자친구와 도시를 악당으로부터 구하는 내용의 코미디 물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