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부터 주가, 환율, 시황, 프로야구 경기까지 결과가 나오자마자 `로봇기자`가 신속히 기사를 쓴다. 미국 온라인 콘텐츠 회사 스타트시트는 로봇이 쓴 기사를 주요 언론에 판매한다. 내러티브사이언스는 경제전문미디어 포브스에 특정 알고리즘으로 쓴 금융기사를 판매한다. 지식 노동의 산물로 알려진 기사 작성도 로봇이 대체하는 시대다. 아마존은 조만간 무인항공기 `드론`으로 소포를 배송한다고 밝혔다. 로봇이 많은 일자리를 대신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BI 인텔리전스 분석 결과 향후 20년 안에 로봇이 대체할 가장 유력한 업무는 `텔레마케터`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타임은 로봇 텔레마케터가 보험을 판다고 전했다. 기존 자동 응답처럼 일방적인 내용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사람처럼 고객과 대화한다. 로봇 텔레마케터는 잠재 고객에게 전화해 정보를 깨낸 후 보험 회사 직원에게 전달한다. 로봇은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전화 마케팅과 고객 불편 사항을 접수한다.
회계와 감사 업무도 로봇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자동화 소프트웨어가 처리하는 비중이 늘었다. 대형 마트의 판매 사원과 컴퓨터 전문용어를 쉽게 풀어 집필하는 `테크니컬라이터`도 20년 안에 없어질 직종 3, 4위에 올랐다. 부동산 중개인과 타이피스트도 사라질 직종에 꼽혔다. 기계제작기술자(machinist), 항공기 조종사, 경제전문가도 로봇자동화 기술 탓에 20년 안에 없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20년 안에 로봇이 대체할 직종
1. 텔레마케터
2, 회계 감사
3. 유통점 판매 사원
4. 테크니컬라이터
5. 부동산 중개인
6. 타이피스트
7. 기계제작기술자
8. 항공기 조종사
9. 경제전문가
10. 헬스 기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