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저소득층 디지털 유료방송 전환 사업(클리어쾀 TV)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방송정책과는 “이달 24일 기준으로 1413건의 TV 구매 신청이 들어왔고, 914건이 설치 완료됐다”며 “LG전자의 42인치 TV가 가장 많이 나갔고, 그 다음 삼성전자의 32인치 요청이 높았다”고 27일 밝혔다.
클리어쾀 TV는 셋톱박스 없이 디지털 케이블방송을 이용할 수 있다.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 등 대상자 171만명이 TV를 구매하면 단방향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콜센터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초반 인력 부족의 난항을 겪었던 미래부는 “상담원이 적어서 전화를 다 못 받는 등 문제가 있었으나 지난 19일에 상담인원을 2배(총 15명)로 늘렸다”며 “하루 총 400통의 전화를 받아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한 달 동안에는 국가보훈처의 대대적 홍보로 국가 유공자 대상층이 많이 설치를 요청했다. 미래부는 내달 홍보 계획을 수립해 저소득층의 유료방송 전환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국내 약 500개의 사회복지관 등 저소득층 시설에 클리어쾀 TV 보급사업을 알리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공문 등을 보낼 예정이다.
클리어쾀 TV는 제조업체 3개사(LG전자, 삼성전자, 대우디스플레이)에서 판매하고 있다. 논란이 됐던 클리어쾀 TV 채널 구성과 가격은 이전과 변동없이 서비스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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