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서 연일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넛잡:땅콩 도둑들(이하 넛잡)`이 개봉 둘째 주에도 흥행몰이 중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레드로버(대표 하회진)는 27일 넛잡이 개봉 2주 만에 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각) 박스오피스모조(www.boxofficemojo.com)는 넛잡의 누적 매출이 4027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역대 한국영화 사상 최고 흥행 성적이다. 넛잡은 개봉 첫 주 연휴기간인 토, 일, 월요일 누적 매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개봉 2주차 주말에도 누적 매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개봉 2주 만에 박스오피스 4000만 달러의 매출을 훌쩍 넘어선 넛잡은 조만간 할리우드 역대 100위 애니메이션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관계자는 “넛잡을 제작한 레드로버 역시 조만간 메이저 애니메이션 제작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1980년 이후 박스오피스 매출이 6000만 달러가 넘는 애니메이션은 100여개에 불과하다. 대부분 메이저 제작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넛잡은 오는 2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