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콩` 해피빈 통해 기부한 네티즌 1000만명 넘었다

네이버 기부 포털 `해피빈`을 통해 기부를 한 사람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05년 해피빈이 네이버 기부 포털 사이트로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100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총 390억원을 6400여개 공익단체에 기부했다.

기부자가 해피빈을 통해 여러 공익단체가 올린 내용을 확인하고 자신이 보유한 가상 화폐 `콩`을 기부하면, 해피빈은 네이버와 370여개 후원 파트너로부터 지원받은 후원금을 사용해 해당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콩은 하나에 100원의 가치를 가지며, 사용자가 네이버 지식인이나 카페, 블로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동 적립된다.

사용자가 직접 충전하는 정기 기부금 규모와 `충전콩` 비중도 높아졌다. 2013년 정기 기부금 규모는 2005년에 비해 46배 증가했고, 기부되는 전체 콩 중 직접 결제하는 충전콩 비중도 2005년 13.55%에서 2013년 38.22%로 늘었다.

권혁일 해피빈 대표는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지식인에 참여하는 등 일상적 온라인 생활을 기부 활동으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1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부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하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