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명근 신임 부산정보기술협회장

“협동조합 결성 등 통해 협회 활성화에 온힘”

“협회 활성화에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IT기업은 물론이고 IT융합을 모색하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함께 어울려 활동하고 싶어하는 역동적인 협회로 만들겠습니다.”

[인터뷰]이명근 신임 부산정보기술협회장

새해 새로 취임한 이명근 부산정보기술협회장(아이리얼 대표)은 협회 활성화를 임기 내 최우선 달성 과제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때보다 다양한 사업을 마련해 추진하고, 모든 사업 방향과 목표는 단 한 가지, 협회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협회 활성화를 외치는 이 회장의 말에는 절박한 심정이 스며있다. 올해로 부산정보기술협회는 결성 15년을 맞는다. 하지만 매출이나 직원 수 등에서 소위 `잘나가는 기업`은 극소수다. IT경기가 호황이던 시절, 한 때는 부산을 대표하던 협회였지만 수년 전부터 별 영향력 없는 고만고만한 조직으로 치부돼 온 것이 현실이다.

협회 재도약과 활성화를 위해 이 회장이 꺼낸 카드는 협동조합 결성이다.

“조합을 통해 공동 수익사업을 펼쳐 회원사에 실질적 이익을 안겨주고 협회 활동에 참여하려는 동기를 유발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동시에 협회 활동의 양적 질적 개선을 도모해 나갈 생각이다. 조찬 모임을 정례화해 지식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공유하고, 호프데이와 등반대회, 체육대회 등 기존 회원사 간 네트워크 강화 프로그램을 보다 규모 있고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협회 활성화는 결국 회원사간 열린 대화와 소통의 활성화에서 시작된다”며 “집행부가 먼저 솔선수범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하기에 부회장 등 신규 임원진을 대폭 청장년 CEO와 새로운 인물로 채웠다”고 말했다.

협회 대외관계도 활동 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청, 부산경제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등 여러 기관과 관계 접점을 넓혀 사업 발굴과 영향력 확대 발판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이 회장은 “다양한 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겠지만 회원사의 협조와 대외 관계기관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새로운 임원진을 믿고 협회 활성화를 위한 행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지원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