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무바일 광고 호조 덕분에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페이스북은 29일(현지시간) 투자자 정보 홈페이지에 2013년 4분기 매출 25억8500만달러(약 2조7700억원), 순이익 5억2300만달러(약 5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매출 15억8500만달러보다 63% 증가했으며 순이익 6400만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8배로 뛴 수치다.
발표 전 미국 증권가는 페이스북의 4분기 매출을 23억3000만달러로 예측했다. 페이스북의 월 실사용자는 12억30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6% 증가했고 월 모바일 실사용자 역시 9억4500만명으로 39%나 늘어났다. 모바일 광고 매출은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2013년 전체 매출 78억7200만달러는 2012년 대비 55% 증가한 금액이다. 순이익은 15억달러로 2012년 5300만달러보다 30배 가까이 뛰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29일 나스닥 시장에서 2.92% 하락으로 마감했으나,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자 9% 이상 치솟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한 해를 멋지게 마무리했다며 “다음 10년을 기대하면서 (아직 페이스북이 연결하지 못한) 세계의 나머지 부분을 연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