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게임을 넘어 게임 매너도 1위로`
라이엇게임즈코리아(대표 이승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그오브레전드(LoL)` 내 비 신사적 행위를 제재하고 매너 있는 게임 활동을 권장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LoL(롤)은 국내 PC방 점유율 40%를 넘나들며 80주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인기 온라인게임이다. 유료 경기 티켓이 매진되는 등 수많은 관중을 동원하며 e스포츠 시장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반면 게임 내에서 사용자 간 욕설 등 건전한 게임문화를 해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골머리를 앓아왔다.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홈페이지에 매너플레이를 장려하는 2분 분량의 영상과 포스터를 게재해 사용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롤(LoL) 승리공식:팀워크 OP(over power, 강력한 능력을 뜻하는 게임 용어)`라는 제목으로 게임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매너 있게 대처하고 협동하는 법을 챔피언 이모티콘 이미지와 그림으로 재치 있게 표현했다.
해당 영상과 포스터는 모두 3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2012년 11월부터 도입한 `게임 배심원단 시스템`도 지속 시행해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친다. 게임 배심원단 시스템은 게임 중 발생하는 비매너 플레이에 대해 배심원으로 참가한 다수 사용자 의견을 모으고 사용자 스스로 판단해 제재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배심원으로 참가하는 사용자에게 별다른 혜택이 주어지지 않지만 참여는 활발하다.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약 1년간 배심원단 시스템에 자율적으로 참가한 사례는 859만여건에 달한다. 사용자가 직접 판결을 내려 제재가 이뤄진 기간은 총 51만일로 나타나 비매너 행위를 자정하려는 노력이 내부에서도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측은 “제재 받은 사용자 중 절반 이상이 다시는 배심원단 시스템에 회부되지 않아 쾌적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상습적이고 의도적인 비매너 플레이나 정도가 심한 비매너 플레이어는 `즉시 영구 이용제한` 등의 강력한 제재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동일 명의의 모든 계정에 대한 이용제한과 회원가입 제한도 이뤄진다. 게임 배심원단을 거쳐 게임 이용 제한이 결정된 사용자는 게임 내 대화를 제한하는 `채팅 제한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구기향 라이엇게임즈코리아 홍보팀장은 “사용자에게 최고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매너 플레이 활동에 동참하는 많은 사용자와 함께 건전하고 즐거운 게임환경과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