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60여개 국내외 특허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스탬프` 시스템을 선보였다. 원투씨엠(대표 한정균)은 4일 스마트 스탬프 `시스템 버전 2.0`과 `SDK 버전 4.1`을 공식 출시했다. `휴대폰에 찍는 도장`으로 알려진 스마트 스탬프는 국내 독자 기술과 특허로 개발한 서비스로 모든 스마트폰에 고유 인증이 가능하며 세계에서도 처음이다.
스마트 스탬프는 동시 터치 기반 인식 특허를 포함한 60여종의 국내외 원천 특허에 기반해 개발했으며, NFC 방식과 달리 별도 보조장치 없이 모든 스마트폰에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인증이 가능하다. 체크인 서비스, 쿠폰, 상품권, 멤버십, 지불결제 서비스 등에 활용되고 원투씨엠은 사업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페이뱅크·다날 등과 손잡고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이번에 출시 배포된 인증서버 플랫폼 기술과 SDK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국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회사 신성원 이사는 “스마트 스탬프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10여개 기업이 30여종 서비스가 선보일 예정”이라며 “올해 해외에 3개 자회사 또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플랫폼을 활용 중인 페이뱅크 측은 “기존에 바코드 방식 모바일 상품권은 POS와 바코드 스캐너 등 시스템 인프라 구축, 이를 통합하기 위한 별도작업이 필요했지만 스마트 스탬프 플랫폼을 활용하면 개개인의 스마트폰이 POS 역할이 가능해 인프라 비용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