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웬만한 커피숍이나 베이커리 등에선 포인트 적립 카드나 스탬프가 널리 쓰인다. 그러나 지갑만 뚱뚱해질 뿐, 여러 가게 적립 카드를 고루 챙겨 혜택을 얻기까지는 여간 번거롭지 않다. 포인트 적립 앱을 써 보기도 하지만 계산대 앞에서 휴대폰을 꺼내들고 앱을 실행하는 과정도 귀찮긴 마찬가지다.
다음 `마이원 모바일 월렛`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 중인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다양한 멤버십을 연결해 카드 한장으로 결제와 포인트 적립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앱을 다운받은 후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고 원하는 제휴사 멤버십을 선택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해당 멤버십에서 등록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고 같은 카드로 포인트 적립을 요청하면 된다. 각 제휴사 멤버십 혜택과 적립내역, 포인트 사용, 쿠폰, 공지사항 등을 모바일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결제할 때 멤버십 카드나 모바일 멤버십 바코드를 찾던 기존 방식과 달리 신용카드와 멤버십을 연동하는 방식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앞으로 외식업소나 극장, 주유소 등 다양한 멤버십을 추가할 계획이다.
멤버십별로 국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다섯 장까지 등록할 수 있다. 해피포인트와 CJ원, CU포인트, 메가박스, 교보문고 등 국내 주요 멤버십을 쓸 수 있다. 작년 안드로이드 버전에 이어 최근 아이폰 버전까지 나와 사용자층을 확대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