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이던 청와대 신임 대변인에 민경욱 KBS 문화부장(51)이 임명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새 대변인에 민 부장을 임명했다고 이정현 홍보수석이 5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수석은 “해외특파원(주 워싱턴 특파원)을 포함해 다년간 방송기자와 뉴스진행자로서 활동해온 분으로 풍부한 언론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국민께 잘 전달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민 신임 대변인은 인천 출신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KBS에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과 9시 뉴스 앵커를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문화부장으로 근무했다.
발표 직후 민 대변인은 “국민과 소통은 바로 (기자) 여러분과 소통이라고 생각하며 제가 기자 생활을 오래했으니 기자와 호흡을 같이 하면서 국민과 소통을 증진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제안을 받았다”며 수락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을 어렴풋이 제 의식 뒤에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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