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에어컨이 올해를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아 2016년 1조원대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캐리어에어컨(회장 강성희)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캐리어에어컨 2014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가정용 에어컨 및 빌딩·산업 공조시스템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약 5200억원 상당의 매출을 거둔 캐리어에어컨은 올해 약 15% 상승한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절감 기술 및 다양한 산업용·빌딩 공조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18% 수준의 에어컨·공조 시장점유율도 3년 내 25%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캐리어에어컨은 목표 달성을 위해 △획기적 에너지 절감형 신제품 출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산업용 공조 시스템 분야로의 사업영역 확대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정용 제품 출시 △지속적 사회공헌 활동 등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은 1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술 경쟁력을 갖춘 빌딩·산업용 공조시스템 사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가정용 에어컨 분야에서는 삼성·LG전자와 경쟁하면서 산업용 분야에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캐리어에어컨이 미국 UTC그룹과 오텍그룹의 합작투자로 만들어진 회사인 만큼 해외 180여개국의 글로벌캐리어 네트워크와 UTC그룹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했다.
강 회장은 인천국제공항, 국립중앙박물관, KTX, 원자력 발전소 등 주요 공공 기반시설에 공조시스템을 공급했으며 해외에서도 브라질 고속철 에어컨을 시작으로 남미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1~2개의 기업에 의존하는 경제는 바람직하지 않다. 일본은 13개의 공조기업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는 글로벌 공조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캐리어에어컨은 이날 2014년 신제품으로 냉방 및 공기청정기능을 대폭 강화한 클라윈드 `립스틱 플러스` 에어컨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어드밴텍시스템,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 시스템, 인버터 냉동·냉장 쇼케이스와 같은 에너지 절약 신기술을 장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
김명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