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컨슈머리포트 선정 5대 자동차 메이커에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테슬라가 도요타와 포드, 혼다, GM 뒤를 이어 컨슈머리포트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5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위에서 여섯 계단 상승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지난해 자동차 소유주 1578명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가치, 디자인, 기술 , 연비 등 7가지 항목을 따져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했다. 테슬라는 이 조사에서 88점을 얻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쳤다. 지난해 47점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주로 혁신성과 성능,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테슬라는 지난해 모델S 판매가 증가한데다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화재 사고로 미디어 노출이 많았지만 악재가 오히려 테슬라 인지도를 높인 전화위복이 됐다.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도요타는 지난해보다 5점 높은 145점을 획득해 1위를 유지하면서 2위와 격차를 벌였다. 도요타는 품질, 가격, 에너지 효율 항목에서 1위에 올랐다. 포드는 120점으로 2위에 올랐고 혼다는 지난해 2위에서 3위로 밀렸다. GM은 105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크라이슬러와 현대자동차는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