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신(新) 마하경영`을 모토로 내걸고 그룹 내 임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합숙 교육에 들어갔다.
삼성은 지난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 계열사 임원을 약 10여개조로 나눠 순차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년 2월 실시해 온 임원 교육 행사로 1박2일 동안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합숙, 외부 초빙강사 및 내부 임원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마라톤 세미나를 진행한다. 올해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해 정신재무장을 독려했다.
올해 임원 교육의 핵심 키워드는 `마하경영`이다. 마하경영은 2006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사장단 회의에서 처음 제시한 정신이다. 전투기가 이륙 후 마하3의 속도를 넘으려면 설계도는 물론이고 엔진, 부품, 소재를 최고로 바꿔야하는 것처럼, 삼성이 초일류로 도약하려면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불확실성 속에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 회장의 신년 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말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미래전략실 팀장급 임원 40여명 등이 1박2일간 인재개발원에서 합숙하며 경영전략 세미나를 진행, 마하경영을 올해 경영 모토로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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