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방송사 매출 5조원.. 전체 절반 넘어

브라질 TV 방송시장 구조가 지나치게 편중된 것으로 지적됐다.

7일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방송사 글로보TV의 지난해 공식 매출액이 115억헤알(약 5조17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브라질 전체 TV 방송시장 매출액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신문, 잡지, 케이블TV, 라디오, 인터넷 등 모든 미디어를 합친 매출액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글로보TV에 이어 2∼3위 방송사로 꼽히는 SBT와 헤코르지의 매출액을 합계보다 10배 이상 많다.

글로보TV의 올해 매출액은 2014 월드컵에 힘입어 6∼8%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보TV는 수년 전 사망한 호베르토 마링요 가문이 소유하고 있다.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출판재벌 아브릴과 함께 브라질 4대 미디어 그룹으로 꼽힌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