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스마트컨버전스연구회가 `컨버전스 2.0`을 기치로 올해 힘차게 출발했다. 연구회는 국회의원회관에서 7일 조찬 간담회를 열고 새해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겸해서 열린 신년 조찬에서 연구회는 “스마트컨버전스 산업의 국내외 사례와 정책을 연구하고 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시와 법제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회 대표의원으로 참석한 심재철 의원은 “새정부가 출범한 지난해는 창조경제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분위기를 만드는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2기인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종배 운영위원(한세대 교수)은 “컨버전스 연구회에서 다양한 융·복합 사례와 미래 비즈니스 모델 발국에 나서 대표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자문회원인 김신배 SK부회장은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데 정부와 산업계의 역할이 달라야 한다”며 “산업은 좀 더 피부에 와닿는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나선다면 정부와 국회는 구조적인 문제와 불합리한 점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명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이사장은 “IT강국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원격의료는 물론이고 텔레워크와 같은 원격영상회의조차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는 연구개발에서 나온 성과를 사업화하고 IT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실제로 구현되는 한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도 “창조경제는 돈을 만들어 주고 융합과 창의성이 결합돼야 성과가 날 수 있다”며 “21세기 핵심 성장동력인 스마트컨버전스 산업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회는 올해 스마트융합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토론회와 해외 전문가를 초청하는 특별 강연회, 입법 보고 대회, 외국 정책 사례 연구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