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레노버에 모토로라를 매각하면서 레노버의 주식을 5.94%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구글이 지난 1월 30일 홍콩거래소에서 6억1830만주의 레노버 주식을 매수했으며 이는 레노버 전체 주식의 5.94%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주당 1213달러, 약 7억5000만달러를 들였다.
구글이 레노버에 모토로라를 매각하고 받은 대금이 29억1000만달러이므로 매각 대금의 4분의 1 가량을 다시 레노버 주식 인수에 쓴 셈이다. 이 사실은 홍콩거래소가 6일(현지시각) 오후 늦게 공개했다. 구글의 모토로라 매각 발표 다음날 레노버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다.
구글이 레노버의 주식을 6% 가까이 확보했지만 이로서 구글이 레노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이 기사를 인용 보도한 폰아레나는 레노버가 윈도폰을 제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견제장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구글은 지난 2012년 약 124억달러를 들여 모토로라를 인수했으며 레노버에게는 헐값에 매각했다. 하지만 모토로라의 특허는 그대로 구글에 남으며 레노버는 모토로라의 브랜드를 가진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