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사주를 대거 매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애플 주가가 반등했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애플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전날 팀 쿡 애플 CEO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2주 동안 140억달러(약 15조71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애플 주가는 8.17달러(1.59%) 오른 주당 520.68달러까지 상승했다가 519.68달러로 마감됐다.
팀 쿡 CEO는 지난 1월 28일 애플 실적 발표 후 주가가 8% 가량 하락한 것에 대해 “놀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했으며, 이 틈을 타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애플이 매입한 자사주는 400억달러 이상 규모로, 그 중 140억달러어치의 매입이 지난 2주간 이뤄졌다. 팀 쿡은 이에 대해 “우리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40억달러어치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행동주의 투자자(activist investor) 칼 아이칸은 애플의 자사주 매입이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칼 아이칸은 트윗에 “애플은 계속 자사주를 매입해야 한다”며 “애플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썼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