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검색 강화를 위해 미국 최대 지역리뷰플랫폼 `옐프`와 손잡았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옐프와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공개하고 향후 야후 검색에 옐프 데이터가 통합된다고 밝혔다. 서비스 통합은 다음 주 내 완료될 예정이다.
2004년 창업한 옐프는 레스토랑 리뷰로 시작해 현재는 미용실과 병원, 애견센터 등 지역 내 모든 상점에 대한 리뷰와 별점 평가를 제공한다. 철저한 리뷰 관리로 사용자 신뢰를 얻으며 2012년 기업공개에 성공했다. 지역기반 정보제공 서비스 분야 선두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2억달러(약 2151억원)에 이른다. 메이어는 구글에 재직하던 2009년 당시 옐프 인수를 타진하다 실패한 경험이 있다.
파트너십 체결로 야후는 검색결과에 옐프 등록 상점 리스트와 별점평가, 리뷰, 사진 등을 노출한다. 옐프와의 협력 강화는 웹보단 모바일 검색 강화를 노렸다. 모바일 검색과 함께 제공되는 지도에는 사용자 현재 위치와 인근 옐프 등록 상점 정보를 바로 표시한다.
미국 IT전문매체 벤처비트는 검색 기업의 지역정보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포스퀘어`에 1500만달러(약 161억원)를 투자했다. 포스퀘어는 지역 내 상점 정보와 리뷰를 공유하는 SNS로 MS는 이번 투자로 4년간 포스퀘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벤처비트는 “위치정보를 통합한 검색결과를 모바일 지도 위에서 바로 노출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며 “구글의 왕좌에 MS와 야후가 다시 도전하고 있다”고 평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