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백신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보안업체인 하우리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겨냥한 부트킷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부트킷이란 OS 커널 영역에서 활동하는 악성코드의 일종이다. 관련 파일을 삭제하더라도 시스템을 재부팅하게 되면 다시 감염되기 때문에 현재 모바일 백신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하우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 악성코드가 작동하려면 안드로이드 기기의 부트 영역 설치가 필수여서 온라인이나 네트워크를 통한 대량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하우리 측은 “중고 거래되는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삽입해 유통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안드로이드 부트킷은 해외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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