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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시장 낙관론이 번지면서 각 기업의 관련 예산 증감에 관심이 쏠린다. 생소한 분야보다는 안전에 초점을 둔 투자가 이어지고 지난해보다 외부 컨설팅 프로젝트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월드는 TEK시스템이 미국과 캐나다의 IT 리더 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TEK시스템 2014 연례 IT 예측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IT 소비 트렌드 10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예산은 늘어난다. 보고서에 따르면 10명 중 약 6명이 올해 IT 예산이 지난해보다 확대된다고 응답했다. 약 26%는 전년과 동일한 규모라고 답했고 12%만이 줄어든다고 전했다.
TEK시스템 관계자는 “IT 지출은 전체적인 경제 상황과 궤를 같이 한다”며 “주식시장에서 벌어지는 사건과도 비슷한 맥락에 있는데, IT 시장 경기는 올해 상승세로 예측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위험한 투자는 하지 않되 수익 창출을 위한 안전한 투자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투자비율도 늘어난다. 올해 가장 크게 투자를 늘릴 분야는 `컨설팅 서비스`다. 900명 중 절반의 응답을 받았다. 애플리케이션(49%)과 인프라(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시장별로는 모바일(62%)과 클라우드(59%)에 집중하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IT 조직의 목표 달성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인력 종류는 프로그래머와 개발자라고 답했다. 여기서 영항력이란 긍정과 부정의 의미를 모두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구하기 힘든 인력도 전년도에 이어 프로그래머와 개발자로 나타났다. 아키텍트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비즈니스 분석가, 프로젝트 매니저가 뒤를 이었다.
보석 제조사 `알렉스와 애니`의 조세프 레존 최고기술경영자는 “믿을 수 있는 디자인 설계를 하는 개발자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고 말했다.
IT 리더의 올해 가장 큰 업무 목표는 새로운 IT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를 지원하는 일이다. 가장 영향력을 발휘할 IT 기술은 작년에 이어 `빅데이터`와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가 뽑혔다. 전 세계를 강타한 개인정보 위협 사건의 영향으로 `보안`은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이외에 IT 인력의 연봉은 올해 최대 5%까지 올려주겠다는 응답이 71%로 가장 많았고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대답이 18%로 그 다음이었다. 또 IT인력의 규모는 정규직을 늘린다는 답변이 47%, 임시직이 46%로 나타나 전체적인 인력의 확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TEK시스템은 IT인력 헤드헌팅 전문업체로 자바, 닷넷, 네트워크 등의 분야에서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2014 IT소비 트렌드 10
(자료: TEK시스템)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