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컴퓨터, 2018년까지 걸음마 단계`

`포스트 스마트폰`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웨어러블 컴퓨터가 오는 2018년까지도 걸음마 단계에 머무른다는 예측이 나왔다.

10일 텔레그래프는 시스코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2018년 웨어러블 기기에서 사용되는 데이터가 전체의 0.4%에 불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만큼 웨어러블 기기가 많이 보급되지 않는다는 전망을 간접 증명한다.

시장 규모도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 최근 보고서는 2018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300억달러(약 32조1500억원) 정도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012년에만 1680억달러(약 180조120억원)였다. 판매량으로 비교하면 2018년 웨어러블 기기는 1억7000만대, 스마트폰은 매년 23억대 내외가 팔릴 전망이다. 텔레그래프는 `아이와치`와 `구글 글라스` 등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가 등장해도 시장이 성숙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예상했다.

한편 시스코는 2018년 미국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월 2.7엑사바이트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DVD 6억7500만개 용량과 맞먹는다. 2013년 전체 사용자가 노트북으로 올리고 내려받았던 데이터 용량과 같아진다.


2018년 웨어러블 컴퓨터의 위치


(자료: 시스코, IDC)

`웨어러블 컴퓨터, 2018년까지 걸음마 단계`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