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게임빌·컴투스 “글로벌 공략에 집중”

게임업계가 지난해 실적 확인과 함께 공통 키워드로 `글로벌 공략`을 꺼내들었다. 한국시장 수수료 등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해외 사용자 기반 확보가 급선무가 됐다. 모바일게임 중심의 해외서비스에 장벽이 사라진 것도 이같은 움직임에 불을 붙였다.

모바일게임의 성장력을 재확인한 위메이드가 올해 나오는 모바일게임 신작 절반 이상을 해외시장에 투입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게임 대작 `아크스피어`와 윈드러너 차기작 `윈드러너2`를 이번 1분기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일본 라인용 게임으로 `아이언슬램`과 `히어로스퀘어`를 선보여 줄어든 해외 매출을 상승세로 돌려놓는다는 계획이다. 내달에는 북미지사가 직접 `아틀란스토리`를 출시하며 새롭게 북미 모바일게임 사업도 확대한다. `달을삼킨늑대` 등 중국에도 다수 작품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서원일 해외사업본부장(전무)은 “올해 총 30개 이상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는데 이 중 15~20개를 해외에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온라인게임은 유럽 `로스트사가`의 공개 서비스를 여름 전에 시작하고 중국 `창천2`는 가을에 공개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온라인게임 부문도 새롭게 국내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빌은 지난해 모바일게임 사업에서 해외 매출이 한국 매출을 추월하며 완연한 글로벌 게임업체 면모를 갖췄다.

올해는 미국법인 게임빌USA를 중심으로 직접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해외 게임을 발굴·서비스한다. 현지 개발사 게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포켓건파이터` `잭팟매드니스슬롯` 등 해외 겨냥 게임도 선보인다.

몬스터워로드 후속작 `삼국지워로드`를 비롯해 `다크어벤저2` 등 기존 인기작의 후속작과 미드코어 장르 야심작 `레전드오브마스터온라인` 등 대작 중심으로 총 35종의 모바일게임을 국내외 출시한다. 기본 대응 언어를 5개국어에서 8개국어으로 늘리고 중국 등 신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한 배를 탄 컴투스와의 시너지 창출과 글로벌 공략 공조도 강화한다.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은 “양사가 각자 구축한 모바일게임 글로벌서비스 플랫폼인 `게임빌 서클`과 `컴투스 허브`를 통합해 새로운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는 마케팅,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근간이 될 것이며 양사간 교류를 활발히 해 게임 개발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표/게임빌·컴투스 2013년 실적 및 2014년 목표

위메이드·게임빌·컴투스 “글로벌 공략에 집중”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