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가 날로 심각해지는 대기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연내 300개의 공장을 폐쇄한다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시가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추진하는 `베이징 대기 정화 행동 강령(Beijing Clean Air Action Plan)` 일환이다. 철수 혹은 가동 중단될 공장 목록은 4월 말 안에 공개한다. 베이징시는 각 공장의 생산 공정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소 50여개 이상 `클린 생산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까지 공기 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일부 산업군 시설을 시내에서 축소하는 구체적 방안도 내놓는다. `수도(Capital)` 역할과 크게 관련이 없는 제조 기술과 장비 업종 등 기업과 생산기지를 단계적으로 철수하거나 줄이는 안이다.
상하이와 베이징에 소재한 사회과학대학은 공동으로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해 베이징을 분석한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서 베이징은 생활 환경 측면에서 40개 세계 도시 중 39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시는 미세먼지 농도를 올해 입방미터 당 85㎎으로 전년 대비 5%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