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40인 정책자문단` 출범

대한상공회의소가 13일 각계 전문가 40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출범시켰다. 대한상의는 회장 직속의 자문단을 통해 조사·연구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경제계를 비롯한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더욱 공신력 있는 목소리를 낼 방침이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특정한 생각에 치우치지 않은 다양한 목소리를 듣다 보면 균형감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회원사 이익을 대변하려면 옳고 무게감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정책자문단 출범 의의를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대한상의 자문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조동철 KDI 수석이코노미스트, 김주찬 광운대학교 교수, 정진화 서울대학교 교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종석 홍익대학교 교수, 허탁 건국대학교 교수, 송의영 서강대학교 교수, 신관호 고려대학교 교수. 두번째줄 왼쪽부터 조성훈 연세대학교 교수, 이명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남재현 고려대학교 교수, 정혁 KDI 정책대학원 교수, 최성호 경기대학교 교수, 최용석 경희대학교 교수, 이항용 한양대학교 교수, 김성태 KDI 부연구위원. 세번째줄 왼쪽부터 전병목 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 신인석 중앙대학교 교수, 함준호 연세대학교 교수, 권남훈 건국대학교 교수, 박기백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이시욱 명지대학교 교수, 송백훈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오윤 한양대학교 교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대한상의 자문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조동철 KDI 수석이코노미스트, 김주찬 광운대학교 교수, 정진화 서울대학교 교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종석 홍익대학교 교수, 허탁 건국대학교 교수, 송의영 서강대학교 교수, 신관호 고려대학교 교수. 두번째줄 왼쪽부터 조성훈 연세대학교 교수, 이명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남재현 고려대학교 교수, 정혁 KDI 정책대학원 교수, 최성호 경기대학교 교수, 최용석 경희대학교 교수, 이항용 한양대학교 교수, 김성태 KDI 부연구위원. 세번째줄 왼쪽부터 전병목 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 신인석 중앙대학교 교수, 함준호 연세대학교 교수, 권남훈 건국대학교 교수, 박기백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이시욱 명지대학교 교수, 송백훈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오윤 한양대학교 교수)

그는 정책자문단을 “전문성·객관성을 높이는 방법은 프로페셔널 리소스 네트워킹”이라며 “7개 분과 자문위원과 긴밀한 대화를 갖고 전문적·현실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한 40인 정책자문단은 경제, 기업정책·규제, 노동, 환경, 조세·재정, 금융, 무역·FTA 7개 분과로 구성됐다. 자문위원으로는 송의영 서강대 교수,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김종석 홍익대 교수, 이상승 서울대 교수, 이철수 서울대 교수, 홍종호 서울대 교수, 안종석 조세연구원 연구위원, 함준호 연세대 교수, 정인교 인하대 교수 등 40명이 참여한다.

대한상의는 주요 연구과제 수행과 정부 정책 건의 때 우선적으로 상의 자문단에 의견을 구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가 마련 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건의`가 첫 대상이다. 1개월여에 걸쳐 전국 상의와 회원 기업을 통해 발굴한 100건 이상의 건의과제를 자문단 검토를 거쳐 17일 청와대, 정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자문단을 통해 핵심 경제 현안과 기업 혁신 방안에 대한 심층연구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 경제가 선진국 문턱에서 저출산·고령화나 가계부채 문제 같은 저성장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 상명하복과 연공서열 등의 전통적 기업문화를 좀 더 스마트하게 바꾸기 위한 과제 등에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박용만 회장 취임 후 경제계 입장을 더욱 설득력 있게 대변하고자 조사본부를 통합하고 경제연구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자문단 출범도 이 같은 변화 노력의 일환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