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메신저 위챗이 중국의 택시 이용 문화까지 바꾼다고 테크인아시아가 보도했다.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는 지난달 업데이트를 통해 메신저 내 자체 결제플랫폼 `위챗페이먼트`에 택시 호출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가 택시 호출 버튼을 누르면 인근에 있는 택시 예약 앱 `디디다처` 가입 택시 기사에게 전달되고 사용자는 택시 이용 후 위챗페이먼트로 간단하게 결제한다.
디디다처에 따르면 위챗 통합 후 한 달 동안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2100만명이다. 하루 평균 70만명의 고객이 이용했다. 춘절 연휴였던 이달 7일에는 하루 동안 262만명이 몰렸다. 위챗 통합 서비스가 베이징 지역에서만 제공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디디다처 가입자는 2000만명 늘었다. 2012년 9월 서비스 출시 후 16개월 동안 모은 가입자 숫자와 같다.
디디다처는 텐센트가 투자한 택시 예약 앱 선두 기업이다. 지난해 4월 1500만달러(약 158억원)에 이어 올해 1월 1000만달러(약 105억원)를 추가로 투자했다. 디디다처 인기는 모바일 결제플랫폼 정착을 노리는 텐센트에 호재다. 테크인아시아는 “디디다처로 위챗 결제플랫폼 사용 경험이 늘어나는 게 텐센트에겐 더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