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의 충격으로 몸에 상처가 생기면 출혈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스폰지나 거즈로 즉시 출혈을 막고, 압박붕대로 묶어주지 않으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출혈을 야기시키는 상처도 문제이지만, 출혈을 지연시키는 응급처치도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지혈을 위한 응급처치 방법은 거즈와 밴드 그리고 압박붕대 외에는 또 다른 뾰족한 대안은 없는 게 현실이다.
미국의 메디컬 군수업체 `RevMedx`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상처 부위를 지혈해주는 신개념 `스폰지 알약`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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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알약처럼 생긴 이 작은 스폰지를 상처 부위에 투입하면 놀랍게도 15초 만에 출혈을 완벽하게 막아준다. 출혈을 신속하게 지혈해줄 뿐만 아니라 상처 부위의 피도 신속하게 흡수해 준다.
`RevMedx`가 공개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 신개념 스폰지 알약은 사실 타이어 펑크를 즉시 응급복구 해주는 제품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것이다.
`RevMedx`는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이미 수많은 동물 임상실험을 끝냈다. 최근 미국 육군은 이 제품을 군용으로 보급하기 위해 `RevMedx`에 500만 달러(한화 약 53억원)를 투자했다.
상처 부위에 스폰지 알약을 투입하는 방법은 주사기 형태로 주입하는 모델을 채택했다. 현재 FDA는 이 알약과 주사기 제품의 정식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이 출시되면 비단 군용뿐만 아니라 119 응급 차량과 병원 응급실 등 많은 곳에서 즉시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도 꼭 출시되어 많은 위급한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 잘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김재영기자 hasub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