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를 아이패드에서 쓸 날이 멀지 않았다.
엔가젯은 MS가 상반기 중 아이패드용 오피스(코드명 미라마)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MS 오피스는 기업 소프트웨어의 대명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태블릿PC ‘서피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오피스 활용을 꼽으며 아이패드용 제품은 내놓지 않았다. MS는 ‘제미니(Gemini)’라는 윈도8에 최적화한 첫 터치 기반 오피스도 개발 중이다.

MS가 제미니를 먼저 내놓는다는 예상을 깨고 아이패드용 오피스가 먼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스티브 발머 전 MS CEO는 올랜도에서 열린 가트너심포지엄 IT엑스포에서 “윈도8용 오피스를 내놓은 후 아이패드용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MS는 지난해 말 내부 회의에서 윈도8용 제미니가 나오기 전이라도 아이패드용이 개발되면 내놓기로 결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을 무시할 수 없는 탓이다.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은 7420만대 아이패드를 팔아 34%를 점유했다. MS는 1100만대 서피스를 팔아 4.8%에 머물렀다.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MS 온라인 서비스인 ‘오피스365’와 비슷한 형태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인 원드라이브(구 스카이드라이브)나 기업용 원드라이브에 파일을 저장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2013년 운용체계별 태블릿PC 판매 현황
자료:SA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