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올림픽 날개 단 모바일TV, 화질도 풀HD로 껑충

소치 동계올림픽으로 모바일 방송 시청률이 크게 오르면서 모바일 방송에도 고화질 경쟁이 뜨겁다. 초 단위로 치열하게 승부하는 스포츠의 특성상 화면이 빠르게 바뀐다. 이 때문에 선명한 화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소치 동계올림픽 관련 VoD를 시청하거나, 한국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면 추첨을 통해 말발굽 모양 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SK브로드밴드는 소치 동계올림픽 관련 VoD를 시청하거나, 한국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면 추첨을 통해 말발굽 모양 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SK브로드밴드(대표 안승윤)는 지상파 채널 모두를 풀HD로 서비스한다고 17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소치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경기를 시청할 때 화질이 중요하다는 점을 간파했다”며 “기존에는 KBS만 풀HD로 제공했지만, 지난 14일부터 MBC, SBS 채널 모두 풀HD 화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도 N스크린서비스 ‘티빙’에서 PC는 HD만 제공되지만, 모바일은 저화질부터 풀HD급까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소치 동계올림픽의 모바일 시청률은 계속 오르고 있다. 러시아로 귀화해 1000m 쇼트트랙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빅토르 안(안현수)의 모바일 실시간 방송 트래픽은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SK브로드밴드의 Btv모바일 트래픽은 올림픽 전인 2월 1일 대비 2.6배, 8일 대비 1.9배를 높게 기록했다.

‘티빙’에서도 빅토르 안의 경기는 전주 동일 시간인 8일 대비 166% 방문자 수가 증가했다. 12일 있었던 이상화 경기는 이보다 더 높은 전주 동일 시간 대비 266%가 늘었다.

KT의 올레tv모바일은 우리나라 선수들 경기가 있었던 10~16일 소치동계올림픽 전용관이 기존 매출보다 40%가 늘었고, 10일 빅토르 안의 경기는 실시간 방송 트래픽이 52% 늘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U+HDTV에서 실시간 트래픽이 기존보다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김연아, 모태범, 이상화 등 선수들의 주요 경기는 U+HDTV 월정액 가입자에게 8일간 LTE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 영향이 컸다.

SK브로드밴드는 “이제 남은 김연아 경기를 HD보다 더 선명한 풀HD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며 “고화질과 함께 소치올림픽 기간 중 ‘Btv 모바일’ 월정액 상품 가입자가 스마트폰으로 올림픽 방송을 시청하면 LTE 데이터 통화료를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도 23일까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