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사회적기업에 지난해 갑절 650억원 지원

#기업은행은 정책성 특례보증 상품을 통해 사회적 기업 94곳에 213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장애인 등 취약계층 고용 기업에는 근무환경 개선 자금으로 1개사 당 1억원을 지원했다.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예술 공연 행사 시 은행과 연계해 사회공헌활동을 병행했다.

#신한은행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경영컨설팅 제공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8억원의 대출지원과 36개 기업에 대해 경영컨설팅을 지원했다.

은행권이 올해 사회적 기업 지원을 갑절 가까이 늘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적기업 대상으로 394억원을 지원했던 은행이 올해 650여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 특성을 반영한 전용대출상품 개발 등 대출을 통한 자금지원이 590여억원, 물품구매 지원 30억원 등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기부·후원(20억원), 사회공헌활동 연계도 추진한다. 은행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현장 방문과 경영컨설팅 확대 등 비금전적 지원활동에도 착수한다. 은행과 사회적기업간 거래관계 신뢰 형성 등 ‘관계 금융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당국도 사회적 기업 대상으로 출연, 대출, 협업사례, 구매실적 등 지원 실적을 공개해 지원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 성장단계별 다양한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민금융 거점점포 연계 등 다각적인 지원활동 장려에 나선다. 특히 대출과 금융·세무·경영진단 컨설팅, 은행 지점망을 활용한 홍보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의 니즈를 반영해 은행이 자율적으로 여신심사 기준을 개선토록 유도하고, 전용 상품개발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은행별 사회적기업 지원 규모는 KB국민은행이 9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은행 82억원, 우리은행 46억원, 농협 40억원 순이었다.


[표] 올해 은행권의 사회적기업 지원계획 자료-금융감독원


(단위 : 억원)

은행, 사회적기업에 지난해 갑절 650억원 지원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