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는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 전시장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두 통신사 모두 별도의 인증 작업 없이도 와이파이를 켜면 자동 접속되도록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번 서비스는 와이파이 자동 로밍 기술인 ‘차세대 핫스팟(NGH)’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글로벌 와이파이 분야 협의체인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얼라이언스(WBA) 내의 NGH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의 합의로 이뤄졌다. 3G〃롱텀에벌루션(LTE) 로밍처럼 별도의 절차 없이 켜두기만 하면 바로 접속되며 넓은 전시장에서 이동해도 끊기지 않고 연결되는 등 그동안 와이파이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접속과 기지국 간 이동 문제를 해소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지원하는 휴대폰 단말기는 갤럭시S4〃노트3와 베가 LTE-A·시크릿노트, G플렉스 등이다. 미지원 단말기의 경우에도 수동 접속 후 무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MWC 전시장에서 국내 통신사를 대표해 와이파이 자동 로밍을 제공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