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 분야 정부 지원을 도맡아 시행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심사평가 업무 혁신에 팔을 걷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원 사업과 용역 사업에 대한 심사평가의 효율성·투명성·전문성 제고를 위해 평가업무 절차에 관한 매뉴얼을 만들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전담조직인 심사평가지원단을 새로 만든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번 마련한 혁신 방안에는 △심사평가 사전준비 △평가위원 섭외 △평가위원 업무 중 교육(OJT) △평가진행 △탈락업체 후속조치 등 업무과정 전반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또 체계화·표준화를 위해 매뉴얼로 명문화했다.
혁신방안이 마련됨에 따라 사업부서, 심사평가 부서, 평가위원 관리·위촉 부서가 완전히 분리돼 심사평가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고 효율적이고 빠른 업무 진행을 꾀한다.
그동안 접수번호만 공개하던 최종평가 결과 공지 방식을 접수번호, 과제명, 업체명, 경쟁률, 평가일정, 평가총평까지 공개한다. 또 탈락 업체가 사업 담당자에게 연락할 경우, 탈락사유와 향후 보완점 등을 알려주는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심사평가위원의 자격 검증 강화를 위해 평가위원 위촉 시 재직증명서와 경력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아울러, 심사평가위원의 사업이해도와 평가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평가위원에 대한 사전 오리엔테이션도 강화할 예정이다.
홍상표 원장은 “이번 심사평가 혁신방안 마련은 공공기관 업무혁신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평가업무에 대한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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