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숨겨진 진주]너말고니친구

예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상형 월드컵’이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인기 연예인 32명을 두 명씩 토너먼트 형식으로 붙여가며 최종 이상형을 찾아가는 코너였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잠재한 외모에 대한 관심을 솔직한 방식으로 풀어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터넷의 숨겨진 진주]너말고니친구

울트라캡숑(대표 권도혁)의 ‘너말고니친구’는 이상형 월드컵을 스마트폰에 구현한 셀카(셀프카메라) 공유 모바일 앱이다. 연예인이 아닌 보통 사람이 자기 얼굴 사진을 올려 토너먼트를 벌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셜 네트워크 친구와 친구의 친구 등이 대상이라 더 친근하다.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금메달·은메달·동메달을 수여할 수 있고, 일주일에 한 번씩 그 주에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50명의 메달리스트를 공개한다.

외모에 관심 많은 요즘 젊은이들의 감성을 건드리며 최근 사용자 8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하루에 100만건 이상의 얼굴 평가가 이뤄진다. 1020 세대의 외모에 대한 관심을 가볍고 즐거운 놀이 문화로 구현했다. 최근 대만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미국과 프랑스에도 앱을 선보일 계획이다.

10대 소녀층에 인기 있는 쇼핑몰 ‘소녀나라’와 제휴, 피팅모델 선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