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한 웨어러블은 싫다” 여성용 스마트 쥬얼리 등장

기능에만 초점을 맞춘 투박한 웨어러블 기기를 공공장소에서 쓰기는 꺼려진다. 세련되지 않은 디자인은 여성의 웨어러블 기기 구매를 막는 최대 적이다. 여성을 위한 스마트 쥬얼리가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커프는 디자인과 기능을 접목한 여성용 웨어러블 장신구를 내놓았다.
커프는 디자인과 기능을 접목한 여성용 웨어러블 장신구를 내놓았다.

19일 PC월드는 웨어러블 스타트업 커프(Cuff)가 여성이 일상생활에서 아무런 불편없이 차고 다닐 수 있는 저렴한 웨어러블 보석과 장신구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정보 확인이나 헬스케어를 목적으로 개발된 지금까지의 웨어러블 기기와는 전혀 다른 제품이다.

커프가 내놓은 스마트 쥬얼리의 핵심 기능은 여성을 위한 신변 보호용 경보 발송이다.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장신구를 눌러 지인에게 경보를 전달한다. 지인은 스마트폰으로 가족이나 연인의 위치를 확인하고 특정 상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는다.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모바일 앱과 ‘커프링크(CuffLink)’로 불리는 작은 무선 부품이 경보 시스템의 핵심이다.

커프링크는 필요에 따라 장신구에서 쉽게 설치하고 떼어낼 수 있다. 충전할 필요없이 1년에 한 번만 교체하면 된다. 방수 기능은 기본이다. 커프는 다양한 재질로 제작한 팔찌와 목걸이, 열쇠고리 등을 내놓았다. 가격은 50달러(약 5만3000원)에서 150달러(약 16만원) 사이다. 지금 사전주문하면 커프링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피다 수드 커프 설립자는 “커프링크 기술 라이선스를 패션 생태계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모든 디자이너와 유통업체가 패션과 기능을 동시에 갖춘 웨어러블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