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에너지 개발사인 페로스탈이 몽골 고비사막 지역에 52메가와트(㎿)급 풍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로스탈의 이번 풍력발전 프로젝트는 총 1억200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되며, 2015년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석탄과 구리를 비롯한 각종 지하자원의 매장량이 풍부한 자원부국으로 알려진 몽골은 태양열 및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풍력발전시스템이 건설될 고비사막 지역에는 초당 평균 7.5∼8.5미터의 바람이 불어 풍력발전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풍력발전시스템이 건설될 샌샨드 지역은 중국과 인접해 생산된 전력을 중국으로 수출하기 쉽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페로스탈은 풍력발전소 건립과 관련된 각종 인허가를 취득한 상태라고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몽골은 2005년 국회의 승인을 받은 ‘국가재생에너지프로그램’에 따라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20∼25%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남쪽으로 약 70Km 떨어진 살히트 지역에 50㎿급의 풍력발전시스템을 1억2000만 달러를 들여 건설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