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2012년까지 6%대를 기록한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5.7%로 뒷걸음질쳤다.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지만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과 거대 내수시장이 든든해 여전히 민트 시대 대표주자로 꼽힌다. 2억4000만 인구 중 45%가 24세 이하다. 젊은 에너지가 가득한 나라로 2040년까지 높은 생산 인구를 유지할 전망이다.
6%대 고성장 속에서도 IT산업은 여전히 낙후됐다는 평가다. 산업 규모가 152억달러로 전체 GDP의 2% 수준이다. IT산업이 성장하지 못한 이유는 섬으로 이루어진 지형이 가장 큰 이유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요 섬을 연결하는 광케이블 설치사업 ‘파라파 링’을 진행하고 있어 인프라 개선이 기대된다.
인프라 개선과 함께 젊은 세대 비중이 높아 특히 인터넷·모바일 관련 산업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KOTR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청년 인구 중 77%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고 있지만 전자상거래 이용자는 12%에 불과하다. 낮은 PC보급률이 인터넷 산업 성장 발목을 잡았지만 모바일 시장이 부상하며 가능성을 열었다.
7%에 불과한 PC보급률과 달리 모바일 보급률은 91%에 달한다. 지난해 스마트폰 사용자 1억명을 돌파했으며 모바일 인구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꾸준히 전환한다. 스마트폰 기기 확대 속에 관련 콘텐츠 산업도 개화한다. 인도네시아 인기 애플리케이션 중 70개 이상이 게임으로 게임산업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개요.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