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순위 7위의 나이지리아는 IT 산업 성장을 국가 경제 발전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 중 IT산업 성장 기대가 높고 정부 의지도 매우 큰 국가로 꼽힌다.
나이지리아는 ‘국가 광대역 전략(National Broadband Strategy)’에 맞춰 2017년까지 인터넷 광대역 사용자 점유율을 다섯 배 늘리겠다는 목표다. 30~40% 수준에 머문 인터넷 접속률을 높이고 광대역 점유율을 지금의 6%에서 30%까지 끌어 올린다. 오모볼라 존슨 나이지리아 통신기술부(MoCT) 장관은 “광대역 인터넷 확산에 힘입은 IT 부문 성장이 나이지리아 GDP를 3% 가량 추가로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IT 부문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에서 2017년 11%까지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국가 나이지리아통신위원회(NCC)가 ‘유니버설 서비스 프로비전 펀드(USPF)’를 조성해 모든 시내와 마을의 인터넷 접속률을 높이고 있다. 산간벽지 마을의 중등학교와 고등 교육기관에 PC와 인터넷 설비 보급도 한다. 이달 ‘국가정보기술개발국(NITDA)’도 조직했다. 나이지리아 IT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NITDA의 최우선 과제다.
모바일 가입자 점유율이 아프리카 국가 중 1위인 나이지리아는 모바일 시장 성장도 빠르다. IT웹아프리카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모바일 가입자는 지난해 10월 이미 1억2180만명을 넘어섰다. 레노버와 삼성전자 등 기업이 전략적으로 나이지리아 공략에 나선 상태다.
나이지리아 개요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