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창업 및 산학협력 아이디어를 실시간으로 올리고 이를 사업화로 연결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가 등장했다.
동명대학교(총장 설동근)는 지난 8일 창의 아이디어 온라인 창구라 이름 지은 ‘아이디어팡팡(www.ideapangpang.com)’을 오픈, 운영에 들어갔다.
아이디어팡팡은 개발, 발명, 창업 아이템부터 기존 중소기업 제품 디자인, 시제품 제작 등에 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누구나 자유롭게 올리고, 또 모집할 수 있는 개방형 사이트다. 대학 내외부 관계자와 협력기업은 물론이고 일반인까지 산학협력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중소기업은 기술이나 제품 개발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할 수 있고 공모를 통해 자사 브랜드 및 제품 신뢰도도 높일 수 있다.
동명대 LINC사업단은 아이디어팡팡에서 △자유주제 정기 공모전 △기업체 특별 공모전 △분야별 공모전 등 아이디어를 연중 상시 공모한다.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상금과 상품을 수여하고, LINC사업과 연계해 캡스톤 디자인, 특허,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엔젤 투자자, 지역 우수 중견기업과 협력해 아이디어를 거래하고 개발 및 상품화로 이어갈 방침이다.
‘기업체 특별공모전’의 첫 스타트는 부산의 강소기업 세기비즈가 끊었다. 총 시상금 300만원 규모의 ‘LED를 활용한 아웃도어 제품(손전등 및 온도계 등 다양한 아이디어 작품)’을 공모 중이다. 오는 4월에는 두 번째 특별공모전과 신제품 공모전이 이어진다.
설동근 동명대 총장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막상 활용할 곳이 없는 예비 발명가, 예비 창업인을 발굴 지원해 이들의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창조경제 구현의 씨앗으로 만들고자 개설했다”며 “아이디어팡팡은 새롭고 놀라운 창조적 아이디어가 ‘화수분’처럼 끊임없이 솟아나오는 곳이라는 의미”라 말했다.
한편, 아이디어팡팡은 오픈 열흘째인 지난 18일에 가입 회원 수 2100명을 넘었다. 동명대 LINC사업단은 오픈 기념으로 오는 28일까지 신규가입 회원 40명을 선정해 경품을 제공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